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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adget

차세대 E-Ink 기술



요즘 국내에서도 전자 잉크 기반의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전자출판 업계 분위기가 한창 고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LCD에 익숙해진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기기를 손에 쥐었을 때는 다음과 같은 불만들을 뱉어내곤 합니다.

"뭐야, 깜빡거림이 좀 심하네..."
"화면 전환이 뭐 이렇게 느리냐..."
"명암 표현이 생각보다 잘 안되네..."
"젠장, 화면이 깨진 것 같아..."

그림. 깨진 E-Ink 화면(출처: www.instructables.com)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 E-Ink 패널은 높아보았자 7:1의 명암비, 16 단계의 그레이스케일, 그리고 자그마치 0.74초의 화면갱신시간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근 1초에 가까운 이 갱신시간으로는 애니메이션 구현은 거의 불가능하죠... 또한 추가로 현재 E-Ink 화면 들은 표면이 깨지기 쉬운 재질도 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종종 화면 깨짐으로 인해 A/S를 받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화면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비용을 들여 두꺼운 재질의 보호 커버를 구입하곤 합니다.

하지만 E-Ink 기반 기술도 거침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내년 즈음이면 상당히 개선된 사양의 기기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명암비가 12:1 정도로 확 올라가며,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볼수 있을 정도로 화면갱신시간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또한 주먹으로 살살치는 정도로는 끄떡없는 연성 재질의 화면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또한 LCD의 장점과 E-Ink의 장점을 조합한 Hybrid 타입의 화면(Pixel Qi, Mirasol)들도 이미 발표가 되었고 내년이면 실제 제품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림. Pixel Qi 화면 (출처: Engadget.com)


동영상. Mirasol 화면

정말로 들고다니기 부담없는 튼튼한 전자책들이 등장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차세대 E-Ink 화면의 시연 동영상들입니다.






출처: Engadget.com (http://www.engadget.com/2010/04/21/e-ink-shows-off-next-gen-displays-high-contrast-fast-re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