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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파크 홀딩스의 카누 관련 잡설



아래는 위 그림의 소니 PS VITA의 외형을 차용한 중국산 안드로이드 게임기의 사용 동영상 입니다... N64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에뮬레이팅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더 이상 카누 라는 국산 게임기의 우위가 없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죠...
과거 카누 시리즈가 중국산 기기에 대해 가지는 장점이 크게 2가지, 즉 1. 상대적 고성능, 2. 게임 마켓 이었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1번은 이제 완전히 격차가 벌어졌고, 2번의 경우 연간 올라오는 게임 수를 보면 거의 답보상태라고 보아도 무방하니 말지요...




위와 더불어 카누, 즉 게임파크 홀딩스의 인기가 급격히 사그러든 것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열풍으로 개발자들이 다 옮겨간 것이 문제가 되었죠...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구조 + 더 높은 하드웨어 성능 + 더 편리한 개발 환경 의 조합으로 말이죠...

특히 카누, 위즈의 강점이었던 게임 에뮬레이션도 중국의 물량 + 성능 공세에 이제 밀려버리는 상황이니...

개인적으로는 카누 출시때부터 최소한 심장에 해당하는 하드웨어 (CPU/GPU + 화면 해상도)의 성능 개선은 하고 나왔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시 어설픈 옆그레이드는 (디자인 변경 + 중력센서 + 진동기능 추가) 서서히 아이폰 진영에서 들고 나오는 Augmented Reality 기술에 솔직히 초라하기 그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차라리 과감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고 출시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아래 상상도 처럼 말이죠... 웃음)

 

요즘 소위 올드 게이머들이 에뮬레이션을 원하는 기준은 더이상 SNES 수준에 머물러 있지 않죠... PS1은 당연한 것이고 더 나아가 N64, 심지어는 DosBox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돌리는 것을 원하는 수준이니까 말이죠...



그나마 유럽에서 소량으로 만들고 있는 판도라는 OMAP3와 키보드, 그리고 최소한의 해상도 (WVGA)로 어느정도 버티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에뮬레이션을 위한 어느정도의 사양과 키보드 + 아날로그 스틱의 조합으로 기기 자체의 가치는 훨씬 높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카누와 비교하면 말이죠... 게다가 금번 예판 물량은 독일에서 최종 생산을 한다고 하니 마감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되리라 보고요...

제가 보기에는 게임파크 홀딩스의 주 수입원이 깜빡이 단어 학습기로부터 대부분 나올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번 더 성능이 어느정도 향상된 기기를 내 주면 좋겠습니다... 고전 게임을 좋아하는 올드 게이머의 입장에서 그리고 GP32때부터 이어진 게임파크 (홀딩스)와의 인연...
점점 국내 게임기 하드웨어의 명맥이 사라져 가는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